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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Story

메멘토 모리 / 뜻과 역사

황금개똥 2022. 2. 26. 20:17

메멘토 모리의 대표적인 분이신 이어령 선생님의 별세 소식을 접하며, 메멘토 모리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남들보다 나는 행복하다. 남들은 죽으면 끝이지만 나는 글을 쓰는 사람이니까. 죽음이 다가오더라도 죽음을 내가 글로 쓸 수 있지 않냐. 한 발짝 더 갈 수 있지 안나...

이어령 선생님의 별세 소식에 안타까움을 접을 수 없는 오후입니다.

향년 88세로 암투병을 하시다 26일 오후 결국 마지막까지 글쓰기에 몰두하시다 생을 마감하셨다고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 하늘나라에서 평안하시길 기도합니다.

 

고인은 어릴적부터 죽음에 대해 유난히 관심이 많았고 지속적으로 죽음에 관한 호기심으로 생애의 한 부분을 채우셨는데요. 

이어령 선생님의 저서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과 고 이병철 회장이 만년에 가진 24가지 종교적 물음에 답하는 [메멘토 모리]가 발표되었습니다. 메멘토 모리 뜻에 대해 자세한 의미를 알아보도록 할게요. 

 

메멘토 모리 = 자신의 죽음을 기억하라
너는 반드시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네가 죽는 것을 기억하라는 뜻의 라틴어 낱말로
로마시대 원정에서 승리후 개선하는 장군이 행진할 때 노예를 시켜 행렬 뒤에서 큰소리로 외치게 했다.

지금 네가 전장에서 승리하고 세상을 다 가진것 같은 순간이지만, 너도 언젠간 죽을 인간에 불과하니 살아있을때 겸손하게 행동하고 의미있는 인생을 살아라라는 의미에서 비롯된 말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나바호 인디언들에게도 메멘토 모리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데요.

네가 세상에 태어날 때 너는 울었지만 세상은 기뻐서 기뻐했으니, 네가 죽을 때 세상은 울어도 너는 기뻐할 수 있도록 그런 삶을 살아라.

 

 

메멘토 모리

어쩌면 이어령 선생님은 이에 적합한 삶을 사셨던 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쓰고 달았단 인생의 모든 순간에 항상 최선을 다 하셨고, 겸손하기 위해 노력 하셨으며 끝까지 죽음을 생각하시며 멋지게 죽음을 받아들이셨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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